스포츠

우리카드, 주전세터 공백 메운 하승우 맹활약으로 선두 되찾아

2020-02-20 21:35

'내 앞에 아무도 없어'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대 KB손해보험 경기.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기습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내 앞에 아무도 없어'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대 KB손해보험 경기.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기습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하루걸러 순위가 뒤바뀌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주전 세터 노재욱의 공백을 하승우로 메우며 하룻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21 25-23 28-26)으로 완파하고 승점 64(23승 7패)로, 대한항공(승점 62, 22승 8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2게임 연속 결장했지만 하승우가 기대이상으로 활약하며 주전 세터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날 우리카드의 팀 공격 성공률은 50.6%로 시즌 평균 52.1%와 비슷했다. 그만큼 주전세터인 노재욱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승우와 공격수의 호흡이 잘 맞았다는 의미다.

우리카드는 1세트 18-17에서 하승우의 정확한 세트를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강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인 뒤 나경복이 KB손해보험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1-17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서는 나경복의 활약이 눈부셨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퀵 오픈과 오픈 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한 득점에다 블로킹까지 가세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25-23으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18-22로 뒤지다 범실과 블로킹으로 단숨에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뒤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만든 26-26 듀스에서 펠리페가 연속 백어택에 성공하며 28-26으로 완승하며 승점 3을 보탰다.

이날 우리카드는 펠리페 21점, 나경복 20점, 한성정 10점으로 삼각 편대를 고르게 활용했으나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는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토종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한세트도 건지지 못하고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