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공 25개로 라이브 피칭

2020-02-20 08:05

'블루 몬스터'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8), 루벤 테하다(31),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와 함께 조를 이뤄 마운드에서 25개의 볼을 던졌다.

앞서 2차례 불펜 피칭을 했던 류현진의 시즌 첫 라이브 피칭에는 찰리 몬토요(55) 감독과 피트 워커(51) 투수코치가 대니 잰슨(25) 포수 바로 뒤 배팅 케이지 안에서 류현진의 공을 눈으로 확인했으며 야마구치 슌(33)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방문한 일본 취재진들까지 류현진의 투구를 살피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루벤 테하다(31)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8)에게 장타를 맞았지만 랜달 그리척,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는 제대로 된 인플레이 타구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척은 "류현진은 나를 상대로 체인지업, 커브, 패스트볼을 던졌다"며 "특히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잘 제구가 됐다. 그쪽으로 제구가 된다면 타자가 매우 치기 어려운 투구가 된다. 아주 잘 던졌다"고 평했다.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현지 기자가 류현진에게 '이전(LA 다저스 시절)과 비교해 캠프와 다른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큰 차이점이 없다. 투구 수도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항상 캠프에서는 투구 수를 최대 90개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앞으로 곧장 시범경기에 나설지 아니면 한 차례 불펜 피칭을 더 할지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감독님에게 여쭤보시죠"라며 입을 닫았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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