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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89일만에 2연승으로 봄배구에 실낱 희망

2020-02-18 22:26

삼성화재, 89일만에 2연승으로 봄배구에 실낱 희망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잡고 89일 만에 2연승, 봄 배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게 됐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원정경기서 3-1(25-17, 25-22, 22-25, 25-20)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21일 대전 현대캐피탈전 이후 89일 만에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39(12승17패)로 4위 OK저축은행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섰다. 시즌 12승 17패(승점 39) 5위. 현대캐피탈은 최근 연승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이 좌절됐지만 3위(17승12패, 승점 51) 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화재는 손태훈, 박철우, 송희채, 박상하, 김형진, 고준용에 리베로 이승현이 선발로 나와 오랫만에 더구나 적지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잡아 짜릿한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화재는 이날 송희채와 박철우가 각각 20점, 고준용이 17점을 지원 사격하는 삼각편대가 빛을 발했다. 송희채(61.29%)와 고준용(61.53%)은 모두 공격 성공률 60%를 넘겼다. 현대캐피탈에선 블로킹에서 13-6으로 앞서고 다우디가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잦은 범실(27-22)이 결국 패인이 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로 4-1로 순조로운 출발을 한 뒤 16-14에서 현대캐피탈의 잇단 공격 범실로 손쉽게 격차를 벌인뒤 상대를 17점에 묶어놓고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한때 7점차 열세를 극복화고 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보다 잦아진 범실로 초반 한때 7점차까지 끌려갔으나 17-19의 고비에서 네트터치 범실에 이어 박철우가 동점타와 역전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인끝에 25-22로 마무리했다.

전통적인 라이벌답게 현대캐피탈의 반격도 매서웠다. 현대캐피탈은 20-17로 앞서다 연속 5실점해 20-22로 뒤졌으나 삼성화재의 3연속 범실에 편승해 다시 주도권을 잡아 신영석의 블로킹과 다우디의 공격으로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삼성화재는 13-9, 17-11로 여유있게 앞서가다 연속 4실점으로 잠깐 흔들리기는 했으나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로 한숨을 돌리면서 25-20으로 게임을 마무리, 연승 기쁨을 맛보았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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