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L 제안 받은' 우즈 "새 리그 출범은 자연스러운 진화"

2020-02-13 07:3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2년 출범을 알린 프리미어골프리그(PGL)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며 입을 열었다.

미국 뉴욕의 월드골프그룹(WGG)이라는 단체는 최근 PGL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첫 해에 18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며 총상금은 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840억)다.

출선 선수를 48명으로 제한해 모든 대회는 컷오프 없이 진행되며, 한 대회 당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다. 메이저 대회의 2~3배 정도의 액수다.

기존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위협하고도 남는 규모의 새 리그 출범에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투어는 해당 선수들에게 "새 리그 출범시, 병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기존의 투어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새 리그의 성패는 스타 플레이어를 얼마나 많이 영입하느냐에 달려있다.

빅카드는 역시 타이거 우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여전히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우즈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우즈 역시 PGL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즈는 11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을 통해 "PGL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내 팀원들과 함께 새 리그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내려고 노력중이다"라고 하며 "현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정보들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PGL은 최고의 선수들을 좀 더 집단적으로 모아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실제로 출범을 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자연스러운 진화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지금이든 미래가 됐든 나올 만한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 7146야드)에서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치러진다.

이 대회는 우즈가 호스트를 맡았으며, 우즈를 필두로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며 2위로 밀려난 브룩스 켑카(미국)가 격돌한다. 세계 랭킹 톱10, 10명의 선수 중 이달 초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7위 웹 심슨(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한국에서 치러진 2019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재를 비롯해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과 지난해 KPGA투어 대상 수상자이자 2019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출전권을 손에 넣은 문경준 등 총 5명이 출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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