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종 코로나 영향?' 캐디 마스크 찬반 투표에서 98%가 찬성

2020-02-12 10:10

자료사진=XGOLF
자료사진=XGOLF
XGOLF(대표 조성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캐디 마스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농도 미세먼지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까지, 최근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없어서 못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지만,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이 당연시되는 것은 아니다.

골프 인구 600만 시대, 골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라운드 진행을 돕는 캐디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은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여전히 마스크 착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서비스 XGOLF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캐디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캐디 마스크 캠페인'을 진행해 건강한 골프장 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캐디 마스크 캠페인'은 지난해 봄부터 진행했으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좀 더 일찍 시작했다.

XGOLF는 지난 2월 3일부터 7일까지 캐디들의 마크스 착용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총 1006명이 참여했다. 그 어느때보다도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 98%에 달하는 988명의 응답자가 캐디 마스크 착용에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 의견을 보인 이들은 댓글을 통해 "건강은 타협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자", "골프는 매너 스포츠, 마스크 착용은 매너의 시작!", "캐디가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아야 즐거운 라운드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더했다.

반면, 마스크 착용에 반대표를 던진 이들은 "골프의 경우 넓은 공간에서 소수가 즐기기 때문에 굳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캐디 설명을 듣고 라운드를 해야하는 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으면 불편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XGOLF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뿐만 아니라 짙은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며 "나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갖고 많은 이들이 캐디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동참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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