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거포' 장승보 "장타상, 신인왕, 첫 승 모두 이루고파"

2020-02-03 07:55

국가대표 시절 장승보. 사진=KPGA 제공
국가대표 시절 장승보. 사진=KPGA 제공
국가대표 주장 출신 장승보가 2020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 데뷔한다.

2016년부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승보는 그해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포함 TOP10 5회 진입으로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21위, 상금순위 17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장승보는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는 확실히 달랐다. 프로가 된 이후에는 대회에 참가할 때 마다 큰 책임감도 들었고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가끔은 긴장도 많이 해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이름을 날렸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지난해 11월 치러진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서 공동 39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장승보는 "고대하던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게 되어 설렌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갖고 훈련에 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미국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승보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드라이버 샷이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20야드, 3번 우드로는 약 280야드까지 공을 보낼 정도로 압도적인 거리를 자랑하는 장승보는 지난해 드라이버 샷이 말을 듣지 않아 다소 고전했다.

장승보는 “드라이브 샷의 경우 거리도 멀리 나가고 정확도도 높아 항상 자신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하며 “2019년의 경우 거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방향성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힘들었다. 시즌을 치를수록 점차 회복하긴 했으나 정말 고생한 한 해였다"고 했다.

이어 "퍼트도 신경쓰고 있다. 1~3m 정도의 짧은 퍼트 시 거리감과 스트로크 세기가 잘 맞지 않았다.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퍼트를 보완하고 있다”며 “그린 적중 시 평균 1.7개 이하의 퍼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데뷔 첫 해, 장승보의 목표는 3가지다. ‘BTR 장타상’과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이다.

주무기인 장타, 신인 신분의 선수가 가장 받고 싶은 '신인왕', 그리고 첫 승 등이 그 이유다.

이 중 첫 승은 메이저급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아마추어 시절 매경오픈 3회 중 톱10에 2차례 자리했기 때문이다.

장승보는 "장타에는 특별한 자신감이 있다. 신인의 패기로 승부 볼 것”이라며 “국가대표 시절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리는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대회 코스에 익숙하고 좋은 성적을 냈던 기억이 있던 만큼 올해도 잘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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