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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노보기 기분 좋아" 박인비, 개막전 공동 선두로 통산 20승 도전

2020-01-18 12:04

박인비.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인비.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인비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통산 20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오브 토너먼트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공동 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간 우승자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다.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자로 출전했다.

당시 우승이 통산 19승째로 이번 대회에서 약 1년 10개월 만에 통산 20승째에 도전한다.

박인비가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은 4년 만으로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필드에 돌아왔다.

올림픽 출전권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5명의 선수가 자리하고 있어, 4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6위로 6순위다. 세계 랭킹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예정보다 일찍 시작한 시즌이지만 대회 2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박인비는 "시즌 시작을 1, 2 라운드에 모두 보기없는 라운드로 시작해서 좋다. 3, 4라운드가 1, 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해서 3, 4라운드 때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유명인 아마추어들과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이다. 박인비는 이 점도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인비는 "아무래도 유명인들과 경기를 하다보니까 첫 대회의 긴장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 주신 것 같다. 오늘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골프를 통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런 분야의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대회가 있어서 너무 즐겁다. 나머지 3, 4라운드 때도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서 즐겁게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공동 선두로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어제보다는 오늘 바람이 불어서 조금 더 어렵게 플레이가 됐다.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어려운 파 펏이 몇 개 있었는데, 그런 상황을 잘 넘긴 것 같다. 3, 4라운드 때도 바람이 분다면 위기가 찾아올테고, 그런 위기를 잘 넘기면서 경기를 해야 조금 더 원하는 스코어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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