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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이번주에는 나 혹은 성재가 활약하길"

2020-01-17 07:15

안병훈. 사진=PGA투어/Getty Images
안병훈. 사진=PGA투어/Getty Images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시즌에 첫 발을 내딛는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필 미컬슨(미국)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데저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는데, 올해부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스폰서가 되면서 대회명을 변경했다.

2020년 미국 본토에서 막을 올리는 첫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막을 내린 소니오픈에서 새해 첫 출사표를 던졌던 바 있다. 최종일 우승까지 노려봤던 임성재는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 21위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아쉬움도 잠시, 임성재는 PGA투어가 선정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선정됐고,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함께 안병훈이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2020년 첫 대회를 치른다.

새해 첫 대회임에도 안병훈은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안병훈은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최고 성적은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3위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CJ컵@나인브릿지 공동 6위,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등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기쁨도 맛봤다.

더욱이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을 향해 같이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이 우승 소식을 전하며 안병훈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2020년 첫 대회를 치르는 안병훈은 "앞서 두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은 가을에 좋은 출발을 했다"고 하며 "올해는 좀 더 일찍 시즌을 시작한다. 이는 올 시즌 목표가 PG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함이며, 최대한 빨리 포인트를 쌓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2월 22일 유러피언투어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아담 스콧(호주)이 약 4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지난주에는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선보였다.

두 선수 모두 안병훈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으로 미국팀에 맞섰던 바 있다.

안병훈은 "최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여전히 인터내셔널팀의 단체 채팅방이 떠들썩하다"고 하며 "이것은 프레지던츠컵이 우리에게 도움이 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주에는 나 혹은 임성재 혹은 또다른 누군가가 활약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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