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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최진호-이태희 "유러피언투어에서 승전고 울릴 것"

2020-01-06 15:30

최진호. 사진=KPGA제공
최진호. 사진=KPGA제공
2020년은 쥐의 해다. 특히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경자년(庚子年) ‘흰 쥐’의 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도 쥐띠 해를 맞아 쥐띠 선수들이 저마다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먼저 1984년생들이다. 이중 최진호와 이태희는 코리안투어를 통해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다.

최진호는 2017년 제네시스 대상으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얻어 2018시즌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갑내기 이태희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이번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다.

나란히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게 된 두 선수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0년 유러피언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병행할 계획이라는 최진호와 이태희는 “착실하게 시즌 준비에 전념해 유럽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에서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올해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하는 이태희. 사진=KPGA제공
올해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하는 이태희. 사진=KPGA제공
뒤를 이어 마찬가지로 84년생 정지호와 박경남은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꼭 첫 승을 하겠다 다짐하고 있다.

정지호는 지난 시즌 전 대회(15개)에 참가해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5회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8위에 올랐다. 박경남은 시즌 내내 큰 활약은 없었지만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8위에 올라 2020 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정지호는 2007년 투어에 데뷔한 ‘투어 14년차’, 박경남은 2004년 투어에 입성한 ‘투어 17년차’의 베테랑이지만 두 선수 모두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정지호와 박경남은 “부지런함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의 해를 맞이한 만큼 그 어느때 보다 부단히 노력해 올해 반드시 첫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2017 시즌 종료 후 시드를 잃었던 84년생 유경윤과 정승환은 2020 시즌의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나란히 공동 19위에 올라 투어 무대로 복귀했다.

2009년과 2013년 차례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유경윤과 정승환의 최고 성적은 각각 2011년 ‘먼싱웨어 챔피언십’ 9위,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공동 9위다.

84년 쥐띠 선수인 이들이 쥐의 해에 KPGA 코리안투어로 다시 돌아온 만큼 이전과는 다른 ‘반전’있는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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