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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서 우즈 꺾은 양용은, 10년 전 10대 뉴스

2019-12-26 13:53

양용은. 사진=마니아리포트DB
양용은. 사진=마니아리포트DB
메이저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은 양용은이 다시 한 번 화제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019년 연말을 맞이해 10년 전 2009년을 회상했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2009년 10대 뉴스에서 양용은은 2차례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우즈와 함께다.

지난 2009년 양용은은 4대 메이저 대회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며, 현재까지도 유일한 기록이다.

10년 간 계속해서 회자가 될 정도로 파급력이 큰 것은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골프 황제 우즈를 상대로 우승했다는 것이다.

우즈는 공동 2위였던 양용은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고, 당시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최종라운드에 선두로 나설 경우 우승 확률 100%였다.

하지만 우즈는 3타를 잃으며 75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쳤고, 양용은은 2타를 줄여 70타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츠이시미토모 VISA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상대할 당시에 대해 입을 열었던 양용은은 "아무도 내게 우승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가능하지 않았나싶다"는 답변을 내어놓기도 했다.

우즈는 공교롭게 이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우즈는 그해 11월 성추문에 휩싸였다.

전날 불륜 스캔들 특종이 터졌고, 수면제와 진통제를 먹고 잠들었던 우즈는 잠든 사이 우즈의 핸드폰을 뒤지던 부인의 소란에 놀라 약이 덜 깬 상태로 차를 몰고 도망쳤다. 하지만 제대로 된 운전이 불가능했고, 소화전과 정화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여성들은 우즈와의 관계를 폭로했고 우즈는 잠적했다.

성추문의 시발점이 됐던 차 사고 역시 2009년 10대 뉴스 중 하나다.

우즈와 양용은은 10대 뉴스에 한 번 더 등장한다. 바로 우즈의 설욕전이다. 2009년 치러졌던 프레지던츠컵이 무대다.

우즈와 양용은은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팀 간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다시 한 번 만난다. 당시 싱글 매치에서 우즈는 양용은을 상대로 5홀 남기고 6홀 차로 대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우즈는 2009년 프레지던츠컵 5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5전 전승을 거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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