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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선수들이 받고 싶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2019-12-25 06:55

해외여행을 답한 인주연. 사진=마니아리포트DB
해외여행을 답한 인주연. 사진=마니아리포트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야기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받고 싶은 선물로 꼽은 것은 '휴식'이다. 대회 수 증가로 인해 시즌 중 휴식이 짧아졌고, 개인 훈련 시간 등으로 자유시간을 만끽하지 못한 선수들은 휴식을 최고로 꼽았다.

입회 10년 차 최가람은 "한 시즌 간 고생한 나와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서 괌을 찾았다.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하고 있으며, 휴가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훈련 장소에서 체력 훈련과 다음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2020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위를 차지한 루키 김효문은 "1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렸기에 며칠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지려한다.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지,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밀린 드라마 몰아서 보기 등 미뤘던 일 들을 하나씩 정리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휴식과 일맥상통하는 여행을 답한 선수들도 많다.

2012년 입회 후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소이는 "나 자신에게 유럽 배낭여행을 선물하고 싶다. 사실 기회가 생겨도 유럽 여행은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해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며 "이번 겨울에는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휴양지에서 친 언니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인주연은 해외여행을 선택했는데, 인주연은 "시즌 내내 전국 곳곳의 골프장을 돌아다녔기에, 골프장이 아닌 곳을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싶다. 아직 계획을 세운 것은 없지만 1월 초에 잠깐 외국에 나가 힐링하고 올 예정이다"라고 했다.

뒤를 이어 반려동물을 선택한 선수들도 있다.

2019시즌 신인상 포인트 4위를 기록한 이소미는 "다른 선수들은 시합이 끝나면 강아지를 보면서 힐링한다. 피곤한 우리 가족을 반겨줄 귀엽고 활기찬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하지만 가족 중에 비염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하나은행그룹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이가영역시 반려견을 택했다. 이가영은 "푸들을 이미 동생삼아 키우고 있지만 동생이 한 마리 더 생긴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고 하며 "올드잉글리쉬쉽독 같은 애교쟁이 동생을 원한다"는 구체적으로 답했다.

그 외에 쥬얼리와 핸드폰, 현금, 신발, 가방, 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고, 아무거나 상관 없다는 답변과 무선이어폰, 공기청정기, 더 발전한 내 모습, 남자친구 등의 답변도 나왔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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