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페인 람보' 존 람, 프레지던츠컵 미국 멤버들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

2019-12-03 13:11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오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 골프장(파72, 7302야드)에서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우즈가 호스트다. 총 18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며, PGA투어가 인정한 이벤트 대회다.

이번 대회의 경우 보통 목요일날 시작해 일요일에 막을 내리는 것과는 다르게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막을 내린다. 이는 다음주 호주에서 예정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배려한 일정 조정이다.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번 대회에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이자 선수인 타이거 우즈를 필두로 미국팀 선수 12명 중 11명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까지는 12명 모두 출전을 확정지었으나, 대회를 앞두고 더스틴 존슨(미국)이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판단해 기권했다.

미국에 내로라하는 최정상 플레이어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스페인 람보 존 람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프 존 람은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또한 최근 끝난 2019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두 번째로 레이스 투 두바이 우승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최근 가장 샷 감이 좋고, 분위가 좋은 선수라는 점에서 존 람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있는 미국팀 대표 선수들이 복병이다. 지난 10월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째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한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는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리키 파울러의 경우 최근 브룩스 켑카(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프레지던츠컵에 기권하며 대타 선수로 발탁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출전이 무산됐지만, 2015년 우승자인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 역시 출전해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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