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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0' 김초희, 2020 시드전 수석 "이제 첫 승에 도전할 것"

2019-11-23 13:15

김초희 8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초희 8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올해 K-10클럽에 가입한 김초희(27)가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22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335야드)에서 2020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이 막을 내렸다.

4일 동안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초희는 시드 순위전 수석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나서게 됐다.

김초희는 올해 K-10클럽에 가입했다. K-10클럽이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10년 이상, 연속으로 활동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2017년 신설됐다.

김초희는 올 시즌까지 241개 대회를 소화했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정규투어에 나서며 K-10클럽에 입성할 수 있었다.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내년부터 K-10클럽의 멤버로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게 된 김초희는 "K-10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골프를 해 온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시드 순위전을 1등으로 마무리하고 K-10클럽에 속한 만큼, 내년에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올해 시드순위전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의 경우 루키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고, 수석 역시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이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했다. 지난 2016년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한 김효문은 3년 간 드림투어에서 활약했고, 올해 시드순위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시드확보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2018년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시드를 잃고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던 김민지5가 김효문과 동타를 기록했다. 김민지는 백카운트 방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정희원이 이름을 올리며 1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다. 이어 안소현이 5위를 차지하며 2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다.

6위는 서연정이 차지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 순위가 밀리며 시드순위전에 나서야했던 서연정은 6위를 차지하며 시드를 확보했다.

뒤를 이어 이정화2(9위)와 공미정(12위), 박소혜(14위), 이지현3(17위), 배소현(23위) 등이 정규투어 시드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K-10 김보경과 윤슬아는 결국 시드를 잃었다. 김보경은 3라운드에서 기권했고, 윤슬아는 최종합계 3오버파로 96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김혜선2와 박성원, 백규정, 최혜용 등 정규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시드 순위전에서 하위권에 자리하며 아쉬움을 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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