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첫 승 도전' 이경훈,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출발

2019-11-22 11:55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이경훈이 6언더파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씨 아일랜드의 씨 아일랜드리조트에서 PGA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이 막을 올렸다.

이 대회의 특징은 2개의 코스를 사용해 대회를 치르는 것인데, 씨 사이드코스(파70, 7005야드)와 플랜테이션코스(파72, 7060야드)를 오가며 1, 2라운드를 치른 후 3, 4라운드는 씨 사이드코스에서 치른다.

대회 첫 날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웹 심슨이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등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뒤를 이어 이경훈과 캐머런 트링갈리(미국)과 라인 깁슨(호주)이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중 트링갈리와 이경훈은 씨 사이드코스에서 경기를 치렀고, 깁슨은 선두와 같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했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 임성재와 같이 웹닷컴 투어(2부투어)를 통해 PGA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3위 1회 등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고, 톱25에도 5차례 진입했다.

시즌 랭킹 108위로 다소 하위권이지만 시드를 지키는 데 성공한 이경훈은 두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초반은 다소 부진한 편이다. 시즌 초반 이미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5개 대회에서 컷탈락했다.최고 성적은 한국에서 치러진 CJ컵 공동 39위로 이 대회는 컷오프가 없었다.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 첫 날부터 선두권으로 선방하고 있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첫 날 다른 한국 선수들은 다소 부진했다. 씨 사이드 코스에서 경기한 최경주가 1언더파 공동 66위를 기록했고,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이븐파 공동 91위다.

배상문은 씨 사이드코스에서 2오버파 공동 127위로 컷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색 기록도 나왔는데, 존슨 와그너(미국)가 15번 홀(파5)에서 알버트로스(한 홀의 기준타수보다 3타 적게 침)를 기록했다. 와그너는 이 알바트로스가 PGA투어에서 기록한 3번째로 팀 퍼트로빅(미국)과 PGA투어 최다 알바트로스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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