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즌 5승 청신호' 최혜진 "타이틀 신경쓰지 않고 내 경기할 것"

2019-11-03 07:00

최혜진. 사진=KLPGA 제공
최혜진.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5승째에 도전하는 최혜진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가 치러졌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혜진은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단독 2위 나희원과는 2타 차다.

첫 홀부터 보기로 출발한 최혜진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최혜진은 14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은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2타 차로 달아나며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중간에 위기가 찾아왔다. 14번 홀에서 그린 앞 벙커 턱에 공이 박혔고, 로고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고 하며 "경사에 박혀있던 공을 쳤는데, 다시 벙커로 들어가 결국 더블 보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샷이 잘 받아줘서 버디 찬스도 여러번 나왔다. 찬스에서는 퍼터도 잘됐는데, 특히 5m 정도 거리에서의 퍼트가 잘 됐다"고 했다.

최혜진에게 이번 대회는 전관왕의 여부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년 연속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지을 수 있다.

또한 지난주 장하나에게 뺏긴 상금 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이에 최혜진은 "최근 다른 환경에서 다른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면서 하나 하나 신경쓰느라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하며 "스코어와 기록 타이틀은 신경쓰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몰두해 경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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