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휴식 마친' 박성현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2019-10-30 20:16

박성현. 자료사진=KLPGA 제공
박성현. 자료사진=KLPGA 제공
박성현이 2주 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31일부터 나흘간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 달러)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주 간 휴식을 취했던 박성현이 다시 필드로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고진영과의 세계 랭킹 1위 경쟁에서 밀려 2위가 됐지만, 시즌 2승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포함 톱10에 7차례 자리했고, 컷탈락은 2회에 그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는데, 그동안 내 스윙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을 혼자 많이 했다"고 하며 "그런 시간들이 길었는데, 지금은 좋은 느낌을 찾은 것 같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스윙에 대한 느낌을 찾고 좋은 샷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지만, 그렇다고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즌 마무리까지 어느덧 3개 대회만을 남겼는데, 유난히 하반기에 불참이 잦았던 박성현은 다음주 일본에서 예정된 토토 재팬 클래식에도 불참한다. 이에 박성현에게 남은 대회는 2개로 더욱 우승이 간절하다.

박성현은 "우승에 욕심이 없다고는 했지만, 이 대회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밖에 남지 않았다.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에 놓인 변수는 날씨다. 박성현은 "재작년에 이 코스에서 경기를 할 때 성적이 안좋았다. 당시에 바람도 훨씬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왔었다. 올해는 그때만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코스도 긴 편이고 난도도 높은 편이라 코스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라고 하며 "도는 바람이 생각보다 많은 곳이라 바람에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반기에 주춤하며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의 격차가 다소 벌어진 박성현이 재정비 끝에 하반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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