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박결 "1차 목표는 컷통과"

2019-10-31 07:00

박결.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결. 사진=마니아리포트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 차 박결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박결은 그 해 시드전에서 1위로 통과하며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뛰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많은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데뷔 후 3년 간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을뿐 우승과 연이 없었다.

데뷔 4년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는데, 그 대회가 바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다.

박결은 공동 2위 이다연과 배선우를 1타 차로 짜릿하게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올 시즌 더 큰 활약이 기대됐으나,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자리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9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한 6위다.

최근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앞서 10월에 치러진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는데,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44위,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63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8위 등이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된 박결은 "생애 첫 우승을 한 대회이기에 의미가 깊다. 기분도 굉장히 좋고,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가득하다"고 입을 열었다.

박결은 "우승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우승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욕심내지 않겠다"고 하며 "사실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라 1차 목표는 컷통과다. 또한 대회 내내 최대한 보기를 기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바람이 대회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까다로운 홀들이 많기 때문에 페어웨이 안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는 전략을 밝혔다.

박결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시즌 막바지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어있다.

상금 랭킹 2위로 밀려난 최혜진은 1위 장하나가 불참한 틈을 노려 1위 탈환에 도전하는 데, 만약 우승할 경우 상금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한 상금 랭킹 3위 이다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컵 경쟁에 나선다.

뒤를 이어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아연과 임희정이 출전해 경쟁을 이어간다.

또한 이승현과 김혜선2가 출전해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