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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탱크' 최경주 "PGA 정규투어에 집중할 것"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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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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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파세이브 성공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최경주. 사진=KPGA 제공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가 멈추지 않고 질주할 것을 다짐했다.

6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호스트 최경주가 우승 사냥에 나서며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1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초대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2012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우승이 최경주의 마지막 우승으로 최경주는 7년 만에 이 대회에서 다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다.

단독 선두 이수민에 2타 차 공동 3위로 나선 최경주는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우승 사냥에 합류한 듯 싶었지만, 이후 버디를 낚지 못했다.

18개 홀 중 5개 홀에서 벙커 샷을 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하기는 했지만, 우승과 직결되는 버디를 낚지 못했고, 결국 단독 선두 이수민에 5타 차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5개월만에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하지만 재정비를 마치고 올해 4월 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 기회를 잡기도 했는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약 13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근 3~4년 만에 우승 경쟁을 했다"고 이야기한 최경주는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대만족이다"라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는 "9월 말 치러진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이 4개월 만에 복귀전이었고, 이번 대회는 두번째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하며 "버디가 많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타수를 잃지 않고 유지했던 것 역시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8회 대회까지 호스트와 선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최경주는 "호스트로 신경 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선수와 스폰서, 골프장, 관중들과의 관계를 감당해야하는데, 많이 즐기면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1라운드가 지연되며 3라운드까지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대회 둘째날 1라운드 잔여 홀과 2라운드 경기까지 총 29개 홀을 소화한 최경주는 "최종라운드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내공으로 버틴 것 같다"고 하며 "버디 찬스를 기다리다보니 18번 홀이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

아들 또래의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한 최경주는 내년에 시니어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만 50세가 된다. 하지만 시니어투어보다는 현역으로 PGA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양쪽을 병행하기보다 PGA투어로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했다.

PGA투어의 경우 커리어머니 카테고리로 상위 26위에서 50위까지 선수에게 시드를 부여하는데, 이 시드의 경우 월드골프챔피언십(WGC)과 메이저대회, 인비테이셔널 대회 등을 제외하고 일반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 PGA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이 카테고리로 다음 시즌 정규 투어에 나설 수 있다.

최경주는 "내년에는 이 시드로 정규투어에 나서는 것이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 내년까지는 PGA투어에 집중하고, 2021년 하와이에서 시작하는 챔피언스투어에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하며 "다음주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간다. 매년 초대 받았는데, 매년 컷탈락했다. 이번주처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올해는 꼭 좋은 성적 얻을 수 있도록하겠다"며 웃어보였다.

[김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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