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단독 선두' 허미정 "더블 보기가 아쉬워"

2019-09-28 12:00

허미정이 단독 선두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크로싱골프장(파72, 6456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1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했던 허미정은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7번 홀까지 버디를 3개 솎아내며 순항하던 허미정은 8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싶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4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그러던 중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고, 추격자와 격차는 2타 차가 됐다.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허미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허미정은 단독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경기를 마친 허미정은 "코스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바람을 이기려하지 않고 최대한 즐기려했다. 바람을 즐기는 게임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샷도 괜찮았고 퍼터도 괜찮았는데, 16번 홀에서 안 좋은 실수가 나와서 더블보기가 나와 마무리가 좋지 못해 아쉽다"고 하며 "내일 화이팅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절친인 사쿠라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허미정은 "내가 12살 때부터 알던 선수다. 코스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즐겁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의 맥을 이은 허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2라운드 결과 최운정이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9위다. 박인비는 1타를 줄였고, 이미림은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프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7개를 기록하면서 5타를 잃었고, 중간합계 3오버파로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