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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줄인 슈퍼루키' 이재경, 단독 선두 질주

2019-08-31 15:46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이재경.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2019 코리안투어 '루키' 이재경이 생애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재경은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샷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재경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1타 차로 출발한 이재경은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4위가 됐다.

추격자 이재경은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32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하는 등 불꽃샷을 앞세워 매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재경은 4번 홀(파3)부터 6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출발한 박성국과 전가람을 추격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절정의 샷감을 자랑한 이재경은 10번 홀(파4)에서 샷이글을 기록했는데, 홀 컵과 약 39m 거리에서 친 어프로치 샷이 홀 컵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샷이글이 됐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재경은 17번 홀(파4)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린에 잘 올렸지만 약 6m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로 마친 이재경은 2위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루키 이재경은 큰 기대와 함께 필드에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마추어 시절 한 해에만 6승을 수확한 이재경은 프로 전향 후 2017년 프론티어투어 2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에는 챌린지투어 3회 대회와 1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로 정규투어에 나서며 기대를 모은 이재경의 상반기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9개 대회에 출전해 신인왕 포인트 17점을 얻으며 12명의 루키 선수 중 12위에 자리했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 김한별과의 포인트 격차는 무려 215점 차다.

이재경은 긴 침묵을 깨고 이번 대회에서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KPGA투어의 경우 신인 선수가 정규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신인왕 포인트 300점을 부여한다. 이 때문에 만약 이재경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신인왕 랭킹 1위가 된다.

이재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슈퍼루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국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2위다. 박성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전가람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3위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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