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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차 무관' 김봉섭 "첫 승 욕심 내려놓겠다"

2019-08-30 16:40

김봉섭. 사진=KPGA 제공
김봉섭.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12년 차 김봉섭이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김봉섭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봉섭은 12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박성국, 전가람에 2타 차 공동 4위다.

지난 2008년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봉섭은 유명세와 다르게 아직 무관이다.

2012년과 2017년, 2018년 세 차례 장타상을 수상하며 K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이름을 알렸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4년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며, 지난해 KPGA 선수권 대회에서도 공동 3위로 첫 승과 가까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과 연이 닿고 있지 않은 김봉섭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우승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를 마친 김봉섭은 "1라운드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나름 만족한다. 후반 홀이 아쉬웠는데,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했다. 15번 홀에서는 어프로치, 16번 홀에서는 티 샷 실수를 했다. 둘 다 하지 말았어야하는 실수였다"고 했다.

실수는 욕심이 불러왔다. 김봉섭은 "전반 9개 홀을 마치고 리더보드를 봤는데, 단독 선두였다. 그 때부터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집중력을 잃게 되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김봉섭은 2라운드의 경험을 교훈삼아 우승 경쟁에 있어 욕심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김봉섭은 "이 코스는 티 샷이 제일 중요한데, 현재 드라이버 샷도 퍼트 감도 좋은 상태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 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하며 "욕심 없이 남은 3, 4라운드에 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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