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 시즌 117억 벌어들인' 켑카, 181억 잭팟 터뜨릴까

2019-08-24 13:01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4승에 성큼 다가섰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무려 1500만 달러(한화 약 181억 원)다.

올 시즌 브룩스 켑카는 PGA투어에서 맹활약했다. 2017-2018시즌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던 켑카는 올 시즌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로 승수를 늘렸다.

출발부터 좋았는데,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 켑카는 첫 방한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뒤를 이어 혼다 클래식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경쟁을 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메이저 대회에서 유난히 우승 확률이 높은 '메이저 킹' 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는데,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US오픈에서는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30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24위로 페덱스컵 랭킹 3위로 밀려 최종전에 나선 것이 아쉽지만, 아쉬움을 물오른 샷 감으로 떨쳐내고 있다.

올해의 경우 변경된 플레이오프 룰에 따라 최종전 우승자가 페덱스컵 우승자가 되며, 2차전까지의 시즌 포인트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차등 지급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차전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페덱스컵 1위로 뛰어올라 10타의 보너스 타수를 받은 반면, 브룩스 켑카는 7타의 보너스 타수를 받았다.

켑카는 3타의 열세를 단숨에 극복했는데, 1라운드에서 토머스가 이븐파에 그친 반면, 켑카는 3언더파를 기록했다. 보너스 타수를 합산해 10언더파를 기록한 켑카는 토머스와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 토머스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자 켑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켑카는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토머스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는데, 이 대회에 무려 181억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한 켑카는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 등으로 현재 상금 랭킹 1위에 자리했고, 금액은 968만 4006달러(한화 약 117억 3000만 원)다. 특히 메이저 대회나 특급대회에서 활약한 덕에 더 많은 상금을 쌓을 수 있었다.

이미 많은 금액을 벌었지만,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 시즌 동안 벌었던 상금보다 더 많은 상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올 시즌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와 페덱스컵 우승자가 동일해지면서 투어챔피언십의 순위에 따라 페덱스컵 상금이 주어지며 종전 3500만 달러였던 페덱스컵 총상금은 6000만 달러가 됐고, 우승 상금 역시 1000만 달러(한화 약 114억)에서 1500만 달러(한화 약 181억)으로 증액됐기 때문이다.

선두로 질주하고 있는 켑카가 남은 2일 경기를 잘 풀어내 한 시즌 동안 300억을 벌어들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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