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5년 만에 통산 3승' 허미정 "부진 떨쳐내...앞으로 시합 기대"

2019-08-12 10:52

허미정(30)이 5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허미정은 11(현지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리크의 르네상스 골프클럽(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프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공동 2위의 이정은(23),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이상 16언더파 268) 4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 그 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미정은 5년 뒤인 2014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다시 5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미정은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너무 힘든 해를 보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시즌 부진했던 기억을 씻어버릴 있을 같다. 플레이에 자신감도 얻었고 앞으로 남은 시합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허미정과 일문일답.

우승의 원동력은?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상대방이 무엇을 하던지 그저 플레이만 집중했던 부분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다

지난 시즌에는 아무래도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결혼식 준비를 해놓고 전지훈련에 들어갔었는데, 흔히들 농사라고 표현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지훈련을 평소보단 조금 소홀히 했던 부분이 성적에 많은 영향을 같다. 그에 반해 시즌엔 전지훈련을 통해 스윙을 교정했고, 지난 시즌에 비해 샷이 많이 안정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우승하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우승하면 무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기 보다 올해 초에 시아버님께서 우승하면 집을 사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시아버님 말씀 덕분에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남은 시즌 목표
오는 10월에 시댁인 부산에서 열리는 ‘LPGA BMW 레디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 팬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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