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성현, 고진영 역전 우승 가시권...브리티시여자오픈 3R

2019-08-04 17:18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박성현(26세)이 공동 3위, 고진영(24세)이 공동 4위로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밀턴킨스 워번골프장(파72, 6756야드)에서 이어진 이 대회 3라운드.

박성현은 버디 4개만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67-70-68)를 만든 박성현은 단독 선두인 시부노 히나카(일본)에게 3타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일단 세 타 차이라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성현은 "하루가 남았기 때문에 선두를 끝까지 쫓아가보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금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벌써 네 개의 메이저 대회가 지나가고 모든 메이저 대회를 아쉽게 끝냈던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 메이저 경기를 멋지게 끝내고 싶다. 우승한다면 너무 너무 좋을 것 같다. 특히 브리티시는 TV에서 남자든 여자든 많은 경기를 봤었기 때문에 굉장히 욕심이 난다"고 했다.

최종일 전략에 대해서는 "한 타 한 타가 중요할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선두권에 모여 있는 만큼 한 타가 정말 중요해질 것이다. 나도 한타 한타 최선을 다하고 모든 집중력을 쏟아 부어서 경기를 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고진영도 버디 5개에 보디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합계 10언더파(68-70-68)로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오늘 전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첫 홀도 아쉽게 퍼팅이 돌다가 나왔다"는 고진영은 "오늘 아깝게 안 들어갔던 퍼팅이 많았던 것 같다. 반면에 말도 안되는 잘한 샷도 많았다. 그래서 좋은 마무리를 했던 것 같다. 무빙데이치곤 타수를 잃지 않고 플레이 한 것에 만족스럽고, 내일 하루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종일 전망에 대해서는 "타수 차이가 조금 나기 때문에 보기를 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면서 "여기는 도그렉이 많아서 샷이 흔들리다 보면 실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코스다. 상위권에 있는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시즌 3승(메이저 대회 1승)으로 고진영과 함께 시즌 3승 선수가 되고 세계 랭킹 1위 탈환, 3년 연속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고진영이 역전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골프 역사상 일곱 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 시즌 4승(메이저 대회 3승),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 확정과 세계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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