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성현의 조력자 존스 "장타와 정확성이 우승으로 이끌 것"

2019-08-02 15:47

데이비드 존스(좌)와 박성현(우).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데이비드 존스(좌)와 박성현(우).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메이저 대회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박성현이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순항했다.

박성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756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다섯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주무대를 옮긴 이후 매년 메이저 대회에서 1승씩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2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때문에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시즌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의 조력자는 캐디다.

박성현은 지난 2017년 LPGA투어로 진출 후 10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데이비드 존스와 손을 잡았다.

이후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통산 7승을 기록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북아일랜드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영국인인 존스의 숙모인 헬렌 웨이트는 현재 대회장인 워번 골프클럽에 재직중이다. 이에 존스는 대회장에서 15회 가량 라운드를 했고, 3년 전 이 곳에서 전인지의 캐디를 하기도 했다.

3년 전, 존스와 만나기 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박성현의 성적은 50위였다.

이후 존스가 박성현의 백을 멨고, 박성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16위, 2018년 15위 등 점차 성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현은 "2016년에 이 곳에 왔을 때는 많이 힘들었다"고 하며 "잉글랜드도 처음이었고, 지역 캐디와 호흡을 맞췄다.의사소통도 힘들었고, 코스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든든한 조력자 존스와 힘을 합쳐 호성적을 내고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시즌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캐디 존스는 "골프 코스가 우리의 힘을 좋은 방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성현의 드라이버 샷이 매우 좋다.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하고 있어 최고다"라고 하며 "코스가 길고 좁기 때문에 샷을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박성현이 이번주 대회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이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가운데,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2승째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고진영이 4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첫 승을 기록한 이정은6 역시 4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하며 시즌 메이저 2승째 도전에 나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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