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윈덤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2018-2019 PGA투어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번 대회의 경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치러지는 정규 시즌 최종전이다.
올 시즌 PGA투어에는 유난히 루키 선수들을 포함해 깜짝 우승자가 많이 탄생했다.
특히 최근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휴식기를 취했고, 메이저 대회나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과 시기가 겹쳐 대체대회가 치러지며 깜짝 우승자 탄생이 잦았다.
시즌 초반이던 지난 10월 카메론 챔프(미국)가 출전 두번째 대회인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데 이어 아담 롱(미국) 역시 1월 데저트 클래식에서 출전 6번째 대회 만에 우승, 2월에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마틴 트레이너(미국)가 출전 9번째 대회 만에 우승했다.
깜짝 우승은 7월부터 다시금 이어졌는데, 7월 초 신설된 3M오픈에서는 대기선수 1순위로 출전한 네이트 내슐리(미국)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역시 신설된 3M오픈에서는 트위스트 스윙을 구사하는 매슈 울프가 데뷔 4번째 대회만에 우승하며 2주 연속 깜짝 우승이자 루키 우승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루키 우승은 2주 연속 계속됐는데,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딜런 트리텔리(남아공)이 자신의 첫 톱10 기록을 우승으로 작성했다.
이어 지난주에도 루키 우승자가 탄생했는데, 지난달 대학을 졸업하고 투어에 데뷔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깜짝 우승의 붐을 이어 안병훈과 루키 임성재도 PGA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 그룹에 1타 차 공동 선두다.
안병훈의 경우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PGA투어로 진출한 선수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고, 2016년 세계 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순위 111위를 차지하며 2017 시즌 PGA투어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데,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으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캐나다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준우승만 세차례 기록중이다.
PGA투어 루키 임성재의 경우 PGA투어 2부 투어(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PGA투어에 입성했다.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무려 6차례 이름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루키 선수들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데 반해, 임성재는 꾸준하게 활약하며 신인 선수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순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우승이라는 한 방이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신인상 투표에서 동료 선수들의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남은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키며 지난 2016년 김시우에 이어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조던 스피스가 6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2타 차 공동 7위로 추격에 나섰다.
2016년 우승자 김시우는 4언더파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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