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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신지은 팀 공동 2위...다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 3R

2019-07-20 15:32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은과 최나연. 사진 제공= Gabe Roux_LPGA.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은과 최나연. 사진 제공= Gabe Roux_LPGA.
최나연과 신지은 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를 공동 2위로 끝냈다.

20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컨트리클럽(파70, 6256야드)에서 이어진 대회 3라운드. 포섬(얼터네이트 샷)으로 진행된 이날 최나연-신지은 팀은 3언더파 67타가 적힌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면서 합계 11언더파 199타(68-64-67)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인 신디 클렌톤(미국)-재스민 스와나프라(태국)에 5타 뒤졌다.

최나연은 "3일동안 날씨가 굉장히 더운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친 것 같다"면서 "팀워크로 이뤄진 대회다 보니 팀워크도 중요하고, 서로의 게임을 아는 것도 중요했던 것 같다. 3일 동안 색다른 경기를 하면서 즐거웠고, 마지막 하루 남았으니 오늘 잘 쉬고 내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신지은은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 "오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며칠 동안 허리가 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런 것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고, 내일은 어제 경험을 해봤으니 좀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인지-리디아고, 지은희-김효주 조는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있고, 고진영-이민지 팀은 공동 11위, 이미림-양희영 조는 8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김효주-지은희 조는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지은희 조는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오늘은 찬스가 굉장히 많았는데 내가 퍼팅이 잘 안 돼서 버디를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아쉽다"는 김효주는 "아쉽지만 내일은 좀 더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종 라운드 포볼(베스트 샷) 전략에 대해 지은희는 "내일은 성적이 전부 잘 나올 것 같다. 효주나 나나 오늘 같은 샷 감각이면 성적이 꽤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고 "오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쇼트 게임만 보강한다면 최강의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처음 경험한 팀 플레이에 대해 지은희는 "이런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 생기고, 대회를 해보니 너무 이색적이고 너무 재미있다. 이런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효주는 "꿀잼이다. 시즌 중에는 거의 처음이다 보니 특이하다"고 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포볼로 진행한다.


다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은 지난 1950년 창설된 미국LPGA투어 역사 상 최초로 정규 스케줄에 포함된 팀 플레이 경기다. 미국LPGA투어는 비공식적으로 팀 플레이를 진행하기는 했다. 핫스프링스4볼인비테이셔널(1955~58년)과 우먼스월드컵오브골프(2000, 2005~08년)다. 미국PGA투어와 공동으로 3투어챌린지(1992~2013년)와 현대팀매치(1994~97, 1999~2002년)를 치르기도 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로 1, 3라운드는 포섬(볼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치는) 2, 4라운드는 포볼(각자의 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 방식으로 진행된다. 36홀 플레이 후 35팀이 3라운드에서 진출했다.

우승 팀에게는 상금(48만6096달러)과 2년의 투어 카드를 제공하는 것은 일반 대회와 같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 올해의 신인, 솔하임컵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는다. 기록 통계도 시즌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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