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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6타 차' 문도엽 "31년 만의 2연패... 최선을 다할 것"

2019-06-28 20:35

문도엽. 사진=KPGA 제공
문도엽. 사진=KPGA 제공
31년 만의 2연패에 청신호를 켰던 문도엽이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와 6타 차가 됐다.

28일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0, 6934야드)에서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라운드가 치러졌다.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은 대회 전 치러진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하면서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어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2연패에 청신호를 켠 듯 보였던 문도엽은 2라운드에서 흔들렸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원준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지난 1라운드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원인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7%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 역시 60%에 그쳤다.

전반 홀에서는 버디를 3개 솎아냈지만, 후반 홀에서는 3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 6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 등으로 고전했다.

3번 홀의 경우 쓰리퍼트를 했고, 6번 홀에서는 티 샷이 러프에 빠졌고, 약 4m 거리의 파 퍼트 역시 놓치면서 보기가 됐다. 7번 홀에서는 티 샷과 세컨드 샷이 모두 벙커에 빠지며 또 다시 보기가 기록됐다.

8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지만, 더 이상 남은 홀은 없었고 이븐파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이원준이 6타를 줄였고, 36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14언더파로 질주한 반면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문도엽은 이원준과 6타 차가 됐다.

경기를 마친 문도엽은 "10번홀부터 시작해 전반홀은 잘 풀어 나갔지만 후반들어 3번홀에서 쓰리 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너무 아쉬웠다. 그 홀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흐름을 잃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다시금 31년 만의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문도엽 "다시 좋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지 않은 날씨에 잘 대응하면서 경기하겠다. 31년만의 대회 2연패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가 치러질 예정인 29일에는 장마전선 북상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대회 조직위원회가 출발 시간을 약 2시간 가량 앞당겼다.

이에 아침 7시부터 경기가 시작 될 예정이며 갤러리 셔틀버스 역시 아침 7시부터 운행된다.

[양산=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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