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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문도엽, KPGA 선수권 1R 8언더파 공동 선두

2019-06-27 16:14

문도엽. 사진=마니아리포트DB
문도엽. 사진=마니아리포트DB
디펜딩 챔프 문도엽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27일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0, 6934야드)에서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6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다.

문도엽을 포함한 역대 11명의 우승자들과 함께 대상 포인트 1위 서형석과 대상포인트 2위 이형준, 상금 랭킹 1위 서요섭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번 대회의 경우 지난 2005년 이후로 13년 간 다승자가 탄생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우승자도 오랜 기간 나오지 않고 있는데, 지난 1987년과 1988년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최윤수(71)가 마지막이다.

문도엽은 31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데, 기운이 좋다.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샷 감을 뽐낸 문도엽은 대회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문도엽은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노보기 플레이로 전반 홀을 마친 문도엽은 후반 홀에서 질주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기록했고,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3개 홀에서 무려 4타를 줄여냈다.

위기도 있었다.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완벽한 세컨드 샷으로 파세이브 기회를 잡았고, 약 0.5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 홀(파4)에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칠 기회를 얻기도 했던 문도엽은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컵 근처에 멈춰서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프로 통산 첫 승에 도전하는 이원준(호주)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 62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다.

뒤를 이어 홍준호와 조민규가 6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양산=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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