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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 BAG] 타이거 우즈 2000 vs 2019년 US오픈 장비 비교

2019-06-13 11:45

2000년 우즈는 드라이버에 스틸 샤프트를 사용했다. 사진=미국PGA투어 캡처.
2000년 우즈는 드라이버에 스틸 샤프트를 사용했다. 사진=미국PGA투어 캡처.
'2000년'의 타이거 우즈를 떠올리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우즈는 당시 스물네 살이었다. 1996년 프로 전향하고 이듬해부터 미국PGA투어에 전념하기 시작한지 4년째를 맞는 시기였다.

우즈는 2000년에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승인 9승을 거뒀다. 20개 대회에서 거둔 결과로 승률이 무려 45%에 달했다. 9승 중에는 올해와 같이 페블비치에서 열렸던 US오픈이 있다. 당시 우즈는 12언더파 272타(65-69-71-67)를 적어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인 어니 엘스를 15타 차이로 뒤에 세운 완벽한 승리였다.

미국PGA투어는 US오픈을 앞두고 2000년과 올해 우즈의 사용 클럽 변화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했다.

2000년 당시 우즈는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나이키 볼을 사용했다. 클럽 구성은 현재와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에는 2번 아이언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5번 우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정도다. 나머지 구성은 현재와 거의 같다. 타이틀리스트 단조 아이언은 미우라골프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모델로 보인다. 미우라골프는 당시 메이저 브랜드에 OEM으로 다수의 헤드를 공급했었다.

볼은 나이키의 투어 애큐러시를 사용했다. 투어 애큐러시는 솔리드 코어를 가진 최초의 볼이었다. 우즈가 이 볼로 투어를 장악하면서 코어를 고무실로 칭칭 감아 만든 '와운드 바운드' 볼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2019년 US오픈을 위한 클럽.
2019년 US오픈을 위한 클럽.
스물 넷이던 당시 우즈는 무겁고도 강한 샤프트를 사용했다. 드라이버와 우드에 120g대의 스틸 샤프트를 끼웠다. 18년이 흐른 현재 우즈는 당시보다 절반 무게인 60g대의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사용한다. 우즈는 2017년까지 나이키 볼을 사용해왔지만 이후 브리지스톤 투어B XS를 사용한다. 나이키는 그동안 브리지스톤에게 의뢰해 볼을 만들어왔다.

2000년 우즈의 장비
드라이버 : 타이틀리스트 975D. 로프트 7.5도,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 3번 우드 : 타이틀리스트 970, 로프트 15도,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 아이언 : 타이틀리스트 681 포지드. 2번부터 피칭웨지까지 구성.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 웨지 :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로프트 56, 60도.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S400 샤프트. 퍼터 :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프로토타입. : 나이키 투어 애큐러시 TW.

2019년 우즈의 장비
드라이버 : 테일러메이드 M5. 로프트 9도, 미츠비시케미컬 디아마나 D+ 화이트 60TX 샤프트. 3번 우드 : 테일러메이드 M5, 로프트 15도, 미츠비시 디아마나 D+ 화이트 70TX 샤프트. 5번 우드 : 테일러메이드 M3, 로프트 19도, 미츠비시 디아마나 D+ 화이트 70TX 샤프트. 아이언 : 테일러메이드 P-7TW. 3번부터 피칭웨지까지 구성.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투어 이슈 X100 샤프트. 웨지 : 테일러메이드 밀드 그라인드. 로프트 56, 60도.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투어 이슈 S400 샤프트. 퍼터 :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 브리지스톤 투어B XS.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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