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474야드의 장타 챔프 팀 버크,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몇 타 기록할까?

2019-06-11 12:25

지난 9일 WLD 챔피언 밸트를 가지고 한국을 찾은 팀 버크. 사진 제공=볼빅
지난 9일 WLD 챔피언 밸트를 가지고 한국을 찾은 팀 버크. 사진 제공=볼빅
오직 '한 방'으로 승부를 내온 장타 챔피언이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몇 타를 기록할까, 메이크 컷은 가능할까?

볼빅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World Long Drive Championship, 이하 WLD)에서 2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금발의 폭격기'로 불리는 팀 버크(33세, 미국볼빅)가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버크는 오는 13일부터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 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본 대회와 하루 전에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인 '롱드라이브챌린지'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팀 버크(198cm, 106kg)는 WLD에서 2013년과 15년 2차례 챔피언에 등극했고 올해는 랭킹 7위에 올라있다. 지난 4월 WLD투어인 2019 악친스매시인더선 파이널에서 474야드의 기록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6월에는 2019 아틀랜틱시티보드워크배 오픈 디비전에서도 우승하기도 했다.

멀리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버크지만 스트로크 플레이 경험은 많지 않다. 공식 핸디캡은 없고 평균 75타 내외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티 샷보다는 어프로치 등 쇼트 게임이 정말 어렵다"고 토로했었다. 그는 평소의 라운드 때 4개의 클럽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라이버, 7번 아이언, 샌드웨지, 퍼터다. 7번 아이언으로 240야드, 샌드웨지로 160야드를 보낸다고 했다.

버크의 최고 클럽 헤드 스피드는 156마일, 최고 볼 스피드는 227.4마일이다. 미국PGA투어 최장타자인 카메론 챔프의 올해 클럽 헤드 스피드는 129.1마일이다. 드라이버는 길이 47.75인치, 샤프트 플렉스는 트리플 X, 로프트는 3도, 스퀘어 페이스를 사용한다.

스페셜 이벤트인 롱드라이브챌린지는 12일 오후 4시부터 88골프장 서 코스 9번 홀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경기 방식은 토너먼트로 8강, 4강, 3~4위전,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 규칙은 토너먼트마다 모두 2라운드로 진행된다. 라운드 당 기회는 4번(총 8회). 라운드 당 각 선수는 1분30초 이내 4번의 샷을 완료해야 하며 정해진 구역 안에 공이 떨어져야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정해진 구역 밖으로 나간 공은 OB. 롱드라이브챌린지의 총상금은 1300만원이며 챔피언에게 500만원, 2위 300만원, 3위 200만원, 4위100만원 그리고 1회전에서 탈락한 4명에게도 50만원이 돌아간다.

다음은 팀 버크가 스폰서인 볼빅과 한 일문일답.

한국 팬에게 자신을 소개한다면? 나는 롱 드라이브 대회 7년째 선수다. 경기에 참가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골프를 매우 즐기고 좋아한다. 강한 체력 단련과 효율적인 훈련을 지향하는 데 장타 선수로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좌우명은 '열심히 보다 똑똑하게 일하자'다. 현재 올랜도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골프 외에는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 출전 소감과 각오는? 매우 설렌다. 어느 투어든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그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하며, 매우 기다려진다. 코리안투어는 높은 레벨의 투어이며, 최경주와 양용은은 물론이고 김시우, 임성재와 같은 수준 높은 선수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페셜 이벤트인 롱드라이브챌린지에도 참가하게 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WLD가 부각되고,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저 또한 골프라는 스포츠의 다방면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

롱드라이브챌린지에서 한국 선수와 대결한다. 우승에 자신 있나? 나는 항상 이기기 위해 경기에 임한다. 나는 잘 할 수 있고,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 WLD처럼 정규 규격이 아니라서 변수가 있을 것이다.

장타 대회의 매력을 설명한다면? 롱 드라이브 대회 때 느껴지는 짜릿함과 시끌벅적하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사랑한다. 기존의 전통적 골프 경기와는 달리 많은 에너지와 힘을 느낄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장타 팁을 준다면? 안정감, 유연성, 조정 능력을 꼽고 싶다. 안정감은 속도와 힘을 다루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안정감은 지면과의 접지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유연함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압도적인 스윙 스피드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조정 능력은 파워풀한 움직임을 적절한 순서로 동작할 수 있게 해주므로 이 세 가지 능력이 장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참가하는 모든 지역 대회에 8강에 드는 것이 1차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볼빅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롱 드라이브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힘들었던 순간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2번째 우승 벨트를 차지 했을 때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12년 대회에서 1야드가 부족해 2위로 마무리 했을 때다. 그 때는 너무 경험이 없었고, 데뷔 첫 해라 적응이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한국은 첫 방문이라고 들었다.
한국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에 방문한 적은 없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이 정말 기대되며 빨리 한국의 문화를 느껴보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나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한국식 바비큐에 대해 침이 마를 새가 없을 정도로 많이 추천했다.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생각을 하니 정말 흥분된다. 그리고 한국 골퍼의 골프에 대한 열정을 대회장에서 직접 느껴보고 싶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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