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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서 루키돌풍...루키 3인방 조별리그 진출

2019-06-07 16:37

김한별과 류제창. 사진=KPGA 제공
김한별과 류제창. 사진=KPGA 제공
루키 김한별과 윤상필, 류제창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둘째날 32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7일 경상남도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32강전이 치러졌다.

32강전에서는 루키 김한별과 류제창, 윤상필 등 루키 삼인방의 활약이 빛났다.

세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예선전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대회 6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첫 날 치러진 64강전에서 승리 후 대회 둘째날 32강전에 나선 세 선수는 나란히 승리하며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김한별은 장타자 김민수를 상대했다. 김민수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으로 홀을 가져오며 앞서나갔지만,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홀 차가 됐고, 4번 홀에서 김한별이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중 8번 홀부터 김민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수는 8번 홀에서 보기, 9번 홀에서 홀 포기, 10번 홀에서 보기 등 3홀을 내리 내어줬다. 이어 12번 홀에서 김한별이 홀을 포기하며 2홀 차가 됐지만 13번 홀(파4)에서 버디, 15번 홀에서 김민수의 홀 포기 등 3개 홀 남기고 5홀 차로 김한별이 승리했다.

김한별의 뒷 조에서 경기한 류제창도 곧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윤성호와 경기한 류제창은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2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윤성호가 4번 홀과 5번 홀을 내리 포기했고, 분위기를 탄 김한별은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홀 차로 달아났다. 윤성호의 계속되는 추격에도 3홀 차 리드를 지킨 류제창은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윤상필. 사진=마니아리포트DB
윤상필. 사진=마니아리포트DB
류제창의 뒷조였던 윤상필 역시 승리했다. 베테랑 황인춘과 경기한 윤상필은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3홀 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5홀 차로 전반 홀을 마쳤다.

전반 홀과는 다르게 후반 홀에서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윤상필이 후반 10번 홀에서 보기로 한 홀을 내어준 뒤 황인춘의 반격이 시작됐다. 황인춘은 11번 홀과 15번 홀, 16번 홀 등에서 버디로 추격했다. 윤상필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방어했고, 황인춘이 17번 홀에서 홀을 포기하면서 윤상필은 1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루키들의 진격에 반해 우승 후보였던 선수들은 대거 탈락했다.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함정우는 조민근에게 연장 첫 홀에서 패배했고,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자 전가람은 신예 옥태훈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패배했다. 군산CC 전북오픈 우승자 김비오는 이성호와 18번 홀까지의 승부 끝에 1홀 차로 패배하는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은 모두 조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대현은 신예 염서현에게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패배했고, 2011년 우승자 홍순상은 지난해 휴온스 셀러브리티 우승자 엄재웅에게 연장 세번째 홀에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변이 없었던 조는 이형준과 신예 권오상 조였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2016년 6위, 2017년 3위, 2018년 공동 3위 등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형준은 권오상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기록하며 조별 리그에 진출했다.

[남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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