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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노보기 우승' 이승현의 타이틀 방어전 "설레는 대회"

2019-06-05 12:35

이승현. 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승현. 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승현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오는 7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예선 6622야드/본선 6553야드)에서 제 13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KLPGA투어 정규 대회가 치러지는 코스 중 이번 대회는 특히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한 코스다. 이 때문에 타수를 잃기 쉬운 대회에서 지난해 5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자가 탄생했다.

우승의 주인공은 퍼팅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코스인데, 아이언 샷 공략법이 굉장히 중요하다. 작년에 아이언 샷 감이 좋아서 노보기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했다. 정확한 아이언 샷에 전매특허인 컴퓨터 퍼트를 선보인 이승현은 54홀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승현은 "올해의 경우 아직까지 그 감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가 작년의 좋은 흐름을 되찾는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 대회가 유일해서 내게는 더욱 특별하다. 모든 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대회를 떠올리면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고 했다.

이 대회의 경우 1위부터 3위까지 메달이 수여된다. 지난해 1위 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현은 "확실히 트로피 시상과는 느낌이 다르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깨물었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고 행복하게 남아있다”고 하며 “그때의 즐거움과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일단 톱텐에 드는 것을 목표하다 보면, 자연스레 성적이 뒤따라올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현의 뒤를 이어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하는 최혜진이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첫 출전이라서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대회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은데, 나의 실력을 믿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제주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금 순위 2위로 순항하고 있는 조정민은 "특별한 시상이 있는 에쓰오일 대회는 늘 기억에 남는다. 메달 시상식은 운동선수로서는 꼭 참가하고 싶은 시상식이다. 메달에 대한 욕심이 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이 코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기억이 있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올해도 훌륭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유독 제주에만 오면 행복했던 기억 덕분인지 코스 적응이 빠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루키 돌풍의 주역 조아연과 이승연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서며, 2주 연속 최종라운드 선두로 우승에 도전했던 루키 이소미를 비롯하여 임희정과 박현경 등 루키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올해 첫 승을 거둔 박소연과 임은빈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역대 우승자 중 시드가 없는 양수진과 변현민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시드권을 가진 홍란과 박지영도 출전해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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