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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불참' 매치플레이 강자들 타이틀 탈환 나서

2019-06-05 10:05

이형준. 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형준. 사진=마니아리포트DB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디펜딩 챔프 없이 막을 올린다.

오는 6일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 선라이즈코스(파72, 7179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10회 데상트 코리아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매년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는데, 올해는 디펜딩 챔프의 부재로 지난해와 다른 또 다른 얼굴의 우승자가 나오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인 김민휘는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PGA투어 RBC 캐네디언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하고 본 대회에 불참의 뜻을 밝혔다.

이에 9명의 우승자 중 대회 2승째를 노리며 출전하는 선수는 홍순상과 김대현, 이형준 단 3명에 불과한데, 이 세 선수가 유력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매치플레이의 경우 이변이 많지만, 매치플레이라는 대회 방식을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많다.

그 중 한 선수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이다. 이형준은 2016년 6위, 2017년 3위, 2018년 역시 공동 3위 등 매번 우승과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이형준은 "매치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스트로크 플레이의 경우 한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그대로 안고가야하지만 매치플레이는 바로 다음 홀에서 만회의 기회가 있다"고 하며 "공격적인 성향인 나와 잘 맞는다. 상대 선수가 잘하더라도 나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꼭 달성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자리하며 순항하고 있는 이형준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뒤를 이어 호쾌한 장타가 매력적인 김대현 역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2012년 우승자 김대현과 2011년 우승자 홍순상(왼쪽부터). 사진=마니아리포트DB
2012년 우승자 김대현과 2011년 우승자 홍순상(왼쪽부터). 사진=마니아리포트DB
2011년 대회 64강전부터 2012년 대회 4강전까지 11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김대현은 2012년 결승전에서 홍순상을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군 전역 후 이번 시즌 KPGA투어로 돌아와 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매 대회 컷통과한 김대현은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매서운 장타로 상대 선수의 기를 누르는 김대현이 이번 대회에서도 장타를 앞세워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우승자이자 2012년 이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다가섰던 홍순상도 다시금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2년 2연패라는 기록에 도전했던 홍순상은 결승전에서 김대현에게 발목이 잡힌 바 있다. 홍순상은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대회 2승에 도전하는 선수 뿐만 아니라 대회 첫 승에 도전하는 현정협도 주목할 만 하다.

현정협은 지난해 이 대회 18번 홀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정협은 디펜딩 챔프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현정협은 "시즌을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한 홀마다 집중해 플레이하다 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지난해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 한을 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3경기 이후 10위까지만 파이널 매치에 진출한다.

11위부터 16위까지는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파이널 매치에서 연장전은 결승전에서만 진행한다. 3, 4위전부터 9, 10위전까지는 동점 시 연장전 없이 공동 순위를 적용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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