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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프로당구 첫 대회 파나소닉오픈 개막

정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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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6-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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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투어 개막경기 때 진행된 치어리더 축하공연 모습. 사진_PBA제공
프로당구 시대가 열렸다.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6번째 종목으로 프로화에 접어든 당구가 3일 첫 프로대회인 PBA투어 파나소닉 오픈과 함께 첫 항해를 시작했다.
PBA는 3일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PBA투어 파나소닉 오픈' 개막식과 함께 첫 날 경기인 128강전을 치렀다.

세계 당구의 전설로 불리는 클루망(벨기에)도 역사적인 PBA투어 개막전을 함께했다. 크루망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라며 아름다운 3쿠션 대회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첫 대회를 앞두고 김영수 PBA총재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총재는 지난 6개월 동안 쉬지않고 달려왔다. 어느 종목에도 뒤지지 않는 프로스포츠가 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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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주 선수가 개막전을 위해 입장하며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의 격려를 받는 모습.

개막전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다. 모든 기록 하나하나가 역사가 된다. PBA투어 첫 득점의 주인공은 신정주였다. 강동궁, 신정주, 고경남, 박덕영이 한조로 치른 128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신정주는 뱅크샷으로 2점을 획득하며 PBA투어 첫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됐다.

달라진 대회 분위기도 프로당구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PBA 합류전까지 대한당구연맹 소속 선수로 25년간 활약했던 강동궁은 "기대도 컸지만 그만큼 긴장도 많이 한 게 사실이다. 이렇게 연습을 열심히 해본 게 처음일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외인 선수들의 합류도 PBA투어의 볼거리다. PBA투어 참가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에는 총 13개국의 해외선수들이 참여하기도 하는 등 해외 선수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1조로 나선 쿠드롱은 박광렬, 박종성, 이승규와 경기를 펼쳐 165점으로 앞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그리스 당구 황태자' 필리포스 카사이도코스타스 역시 7조에서 130점으로 1위에 오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당구의 탄탄한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7위(이하 셰계랭킹. 5월 26일 기준) 에디 레펜서(벨기에)는 한국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병호, 김시형, 김진태와 함께 3조에서 경기를 치른 에디는 67점(에버리지 1.222)을 얻는 데 그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3조에서는 김병호(139점, 에버리지 2.000)가 1위에 올랐고 김시형(111점. 에버리지 1.650)이 2위에 오르며 64강에 안착했다. 김병호와 김시행이 국내 3쿠션 랭킹(이하 국내랭킹, 4월 기준) 58위, 75위라는 걸 감안하면 한국당구의 넓고 탄탄한 실력을 체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선수인 장 폴 데 브루원(세계랭킹 61위)은 국내랭킹 31위 이승진에게 발목이 잡혀 64강 진출이 좌절되는 등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당구의 매운맛에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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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투어 파나소닉 오픈 128강 경기모습.

프로당구 시대를 맞아 팬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다양한 이벤트도 눈에 띄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치어리더가 등장, 테이블을 둘러싸고 댄스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흥을 돋웠고 장내 아나운서는 즉석에서 관중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을 위한 서비스가 이어졌다. 적막감이 감돌던 예전 당구대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장을 찾은 김연욱(43)씨는 "종종 당구 경기장을 찾긴했는 데 예전에는 너무 조용해서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많이 달랐다. 프로대회와 아마추어 대회의 차이랄까. 뭔가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루할틈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PBA투어 파나소닉 오픈 64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4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정원일 마니아리포트 기자/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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