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경훈, 선두 도약...한국 선수로는 7번째 PGA우승 도전

2019-06-01 10:43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파72, 7392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마르틴 카이머(독일), 트로이 메릿(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8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등 활약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홀에서도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3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경훈은 웹닷컴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투어에 입성했다. 올 시즌 자신이 기록한 최고 성적은 공동 3위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7번째 우승자에 도전한다.

PGA투어에서는 2002년 최경주를 시작으로 최경주가 통산 9승, 양용은이 통산 2승, 배상문이 통산 2승, 노승열이 통산 1승을 거뒀고, 김시우가 지난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차지했다.

김시우를 끝으로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은 멈춰있었는데, 올해 PGA투어에서는 강성훈이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을 이어갔다.

강성훈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성큼 뛰어오르며 우승 기운의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2011년 세계 랭킹 1위로 군림했던 마르틴 카이머가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 역시 전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이 공동 선두그룹에 1타 차로 추격에 나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3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임성재는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3위, 최경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44위, 안병훈은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55위 등이다.

김민휘와 최근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강성훈은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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