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퍼트 살아난 스피스, 메모리얼 1R 단독 2위 출발

2019-05-31 10:29

조던 스피스(미국)가 긴 부진 끝에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스피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 7392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출발했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한 스피스는 라이언 무어(미국)에 1타 차 단독 2위다.

지난해 스피스는 퍼팅 입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퍼팅 난조를 보였다. 이에 2위였던 세계 랭킹은 17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역시 쉽게 부활할 것 같지 않았는데, 좀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세계 랭킹은 39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남자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섰고, 최종 순위는 공동 8위에 그쳤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피스의 시즌 첫 승 도전은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11번 홀(파5), 14번 홀(파4), 15번 홀(파5), 18번 홀(파4) 등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첫 보기는 8번 홀(파3)에서 나왔다.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약 17m 거리의 파 퍼트가 홀 컵에 닿지 못하며 보기가 기록됐다. 하지만 이 홀에서도 약 17m 거리에서 홀 컵과 약 50cm거리에 퍼트를 붙여 파로 마무리하는 등 물오른 퍼트감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스피스가 기록한 퍼팅 이득 타수는 2.947타로 물오른 퍼트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경훈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하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뒤를 이어 김시우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통산 6승째 사냥에 나선 타이거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고,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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