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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됐던' 정혜진, 예선 1위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출전

2019-05-29 13:40

KLPGA투어에서 활동 당시 정혜진. 사진=마니아리포트DB
KLPGA투어에서 활동 당시 정혜진. 사진=마니아리포트DB
2012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정혜진(32)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정혜진은 2012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고, 2016년 시드를 잃었다.

2017년 3월에는 필드가 아닌 증권가로 자리를 옮겼는데, 자신의 후원사였던 NH투자증권에 입사했다.

NH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에 대리로 입사해 우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슨과 라운드 등을 하면서 동시에 증권사 직원의 업무를 했던 정혜진은 입사 1년 만에 결혼했고, 결혼 후 일을 놓으면서 전업주부가 됐다.

전업주부 정혜진은 지난 8일 치러진 롯데 스카이힐 부여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예선전에서 1위로 통과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어 10일 막을 올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오픈에서 오랜만에 정규투어 무대를 밟았다. 전 스폰서사가 개최한 이 대회에서 남편을 캐디로 대동한 정혜진은 1라운드에서 77타, 2라운드에서 72타 등을 기록하며 컷탈락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혜진. 사진=리앤에스제공
지난 8일 치러진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혜진. 사진=리앤에스제공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 정혜진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자신이 우승했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다.

정혜진은 오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예선전 1위 통과자로 출전한다.

생애 첫 승을 차지해 더욱 의미가 남다른 이번 대회에 역시나 남편을 캐디로 대동할 예정인 정혜진이 깜짝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정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뒤를 이어 최혜진이 시즌 3승에 도전하며, 지난주 우승자 임은빈을 필두로 박소연과 박지영, 루키 조아연과 이승연 등이 출전해 시즌 2승째 사냥에 나선다.

뒤를 이어 예선전 1위 통과자 정혜진을 포함 프로 선수 16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19명이 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얻어 KLPGA투어 신데렐라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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