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상포인트 1위 도약' 서형석 "마지막까지 지켜내겠다"

2019-05-27 13:10

서형석. 이천=김상민 기자
서형석. 이천=김상민 기자
서형석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서형석은 26일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 코스(파72, 7260야드)에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에 3타 차 단독 4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서형석은 최종라운드에서 이수민을 3타 차로 따돌렸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형석은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를 무관으로 마친 서형석은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한 바 있는데,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로 몸풀기를 마쳤다. 이어 지난주 치러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완벽하게 상승세를 탔다.

서형석의 물오른 경기력은 최종라운드에서 증명됐다. 최종라운드의 경우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오버파를 기록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나선 이수민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8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우승에 도전했던 김태훈은 4타를 잃고 공동 5위, 정한밀은 5타를 잃고 공동 8위로 미끄러졌다.

최종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단 2명 뿐인데, 김영수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서형석 역시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 서형석은 "지난주에도 샷은 좋았는데, 퍼트가 좋지 않아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번주에는 퍼터를 하면서 집중해서 차분하게 해보자고 스스로 다독였다. 퍼터가 잘 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첫 우승 이후로 두번째 우승이 나오기까지 힘이 많이 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우승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하며 "지난해 전지훈련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했는데,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뜻 깊은 하루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치러진 대회 모두 출전한 서형석은 이 대회 이전 5개 대회에서 포함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리며 1161포인트를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9위였다.

6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포인트 1000점을 기록한 서형석은 216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대상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서형석은 "대상포인트 1위가 된 것은 몰랐는데, 마지막까지 대상포인트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며 "시즌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을 더 하고 싶다. 무엇보다 메인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이 개최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대상 특전인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탐내기도 했는데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해외무대 진출에 대한 생각이 많다. 한국투어에서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열심히해서 유러피언투어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러피언투어에서 올해 코리안투어로 복귀한 이수민은 대회 최종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서형석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도 선두로 나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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