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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집효과' 관중 84% 증대... 올 시즌 관중수입 100억원 기대

2019-05-14 09:29

창원NC파크 마산구장(사진) 사진제공_창원시청
창원NC파크 마산구장(사진) 사진제공_창원시청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새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홈에서 22경기를 치른 현재 이미 지난 한 해 관중수입을 넘어섰다.
2020년 시즌 NC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관중이 무려 84%가 늘었다. 지난 해에는 경기 당 평균 6330명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1만 1623명이 경기장을 찾아 폭발적인 관중증대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탔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관중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NC 다이노스 관중 수입증대가 더욱 눈에 띈다. KBO 자료에 따르면, 13일까지 KBO리그는 208경기에서 232만 5890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20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38만 8004명 보다 3% 가량 감소한 수치다. 경기 당 평균 관중수도 지난 해 1만1481명에서 1만1182명으로 줄었다. 경기 당 평균 관중 수는 5위, 폭발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롯데(1만 2634명, 4위)와 큰 차이가 없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관중이 대폭 증가한 건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신축 구장 효과로 풀이되는 이유다. 창원NC파크는 2만 21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전 구장의 두배다. 규모가 커지면서 수용가능 관중수가 크게 늘었고 메이저리그 경기 부럽지 않은 최신식 구장, 팬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구장에 팬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구단의 관중수 증감자료를 살펴보면 NC는 더욱 도드라진다. 최하위권으로 쳐진 KT는 지난해보다 23%, KIA는 19%가 줄었다. 성적이 상위권인 팀도 관중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14일 현재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SK와 두산은 각각 14%와 11% 관중이 감소했고 3위 LG역시 1% 줄었다.


물론 최근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팀 성적과 몸값 125억 원의 FA 양의지의 가세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꼽힌다.

관중 증가는 관중 수입과 직결된다. NC는 지난 11일 두산전 때 1만 4806명이 입장하면서 누적 수입은 홈 21경기에서 34억 7678만 9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1%에 달하는 금액으로 44만명이 찾은 지난해 홈 경기(72경기) 수입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홈 22경기에서 36억원이 수입을 기록한 NC는 지금 같은 관중 페이스라면 올해 관중 수입 100억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관중 수입 100억원을 기록한 구단은 두산, LG, 롯데 3개팀이다.

[유태민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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