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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전가람 "언더파 기록하면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2019-05-12 07:50

전가람. 인천=김상민 기자
전가람. 인천=김상민 기자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11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 7102야드)에서 치러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티리 프로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질주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3라운드부터 유명인사가 출전해 프로들과 한 조로 플레이한다. 팀 우승은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으로 가리며, 프로 우승 코리안투어 정규대회 방식과 같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탈락했던 전가람은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팀 경기 방식을 경험했다.

경기를 마친 전가람은 "경기 시간이 길어서 힘들었다. 보통 4시간 30분이면 끝나는 경기가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하다보니 전반적으로 밀려 6시간 정도가 지나 끝났다"라고 하며 "초반에는 분위기 적응도 힘들기도 했는데, 점차 익숙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가람은 "최종라운드도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프로암 경기 후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 전가람이지만 성적은 좋았다.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전가람은 3라운드에서 2위 그룹과 5타 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최근 성적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전가람은 1라운드에서 부진했다.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7위에 자리하기는 했지만 이후 전북오픈과 매경오픈에서 모두 컷탈락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전가람의 분위기 상승을 돕고 있는 것은 아이언이다. 전가람은 "이번 대회 직전에 아이언을 바꿨다. 프로암과 연습라운드를 치러보니 거리감이 잘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새 무기와 함께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가람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성큼 다가섰다.

전가람은 "2위 그룹과는 5타 차다. 스코어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경기하려고는 하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 순위가 쉽게 뒤바뀔 수도 있는 만큼 언더파를 치는 것이 목표다"라고 하며 "3, 4언더파만 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기회가 온 만큼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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