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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강성훈 "2년 전 경험을 교훈 삼아 첫 승 도전"

2019-05-11 11:02

강성훈. 사진제공=세마스포츠
강성훈. 사진제공=세마스포츠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강성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2, 7380야드)에서 치러진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 물오른 퍼트감을 앞세워 이글 2개를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한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회 2라운드에서는 4.211타에 달하는 퍼팅 이득타수를 기록하는 등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강성훈은 5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무려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뿐만 아니라 후반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무려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 강성훈은 16번 홀(파4)에서 10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어제 날씨를 확인 했을 때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고 해서, 날씨를 고려한 계산에 집중했다. 2라운드에서 반 클럽에서 한 클럽까지 거리가 덜 나갔는데, 이점을 고려해서 내 계산을 믿고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강성훈은 "티 샷에서도 페어웨이가 좀 넓은 편이고, 세컨 샷도 핀으로 직접 치기 보다는 그린의 경사면을 이용해서 쳐야하는 샷도 많다. 무엇보다 실수을 하더라도 어떤 쪽으로 잘 해야 하는지도 계산을 해야 하는 면에서 나랑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17년 텍사스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셸 휴스턴 오픈 2라운드에서 6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도 3타 차 단독 선두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첫 승이 무산 된 경험이 있다.

텍사스에서 다시 한 번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성훈은 "2년 전 텍사스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적이 있는데, 최종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때의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에는 잘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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