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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RECORD] 연장전 승률 100%인 여자 선수들

2019-05-06 15:39

4번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김세영. 사진 제공 = Gabe Roux/LPGA.
4번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김세영. 사진 제공 = Gabe Roux/LPGA.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챔피언십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지난 2015년 미국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4번의 연장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연장전 우승 확률 100%다.

김세영은 미국LPGA투어 루키 시즌인 지난 2015년 첫 우승을 연장전에서 차지했다. 퓨어실크바하마LPGA클래식에서 유선영, 아리야 주타누깐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연장전도 그해에 치렀다. 롯데챔피언십에서 박인비와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했고 연장 1번 홀에서 승리했다.

2016년에는 마이어LPGA클래식에서 샤롯다 시간다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1번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올해 메디힐챔피언십에서 '핫식스' 이정은, 브론테 로에게 연장전으로 끌려갔지만 역시 1번 홀을 넘기지 않았다.

미국LPGA투어 역사상 연장전에서 패배 기록이 없는 선수는 총 31명이다. 이 중 2번 이상의 연장전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단 9명. 두 번의 연장전 이상에서 승률 100%를 기록한 9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이 연장전에 출전한 선수는 박세리다. 박세리는 6번 연장전에 출전했고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LPGA투어 역사상 가장 순도 높은 기록이다.
자신의 대회에서 우승자를 축하하고 있는 박세리. 사진=마니아리포트DB.
자신의 대회에서 우승자를 축하하고 있는 박세리.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세리는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연장전을 치렀고 우승했다. 아마추어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18홀 연장과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2개 홀을 더한 총 20개 홀에 걸친 연장 사투 끝에 얻은 우승이었다. 1999년에는 두 번의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는 마디 런, 카리 웹, 셰리 스타인하우어, 켈리 퀴니, 캐런 코크와의 연장 1번 홀의 승부를 우승으로 돌렸다. 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에서는 카리 웹, 로라 데이비스와의 연장 대결에서 1홀만에 승리했다.


2013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는 샤니 워와의 4번 홀까지 가는 연장 승부를 치렀다. 2006년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는 다시 카리 웹과 대결했지만 1번 홀에서 승부는 끝났다. 가장 늦은 연장전 승리는 2010년의 벨마이크로LPGA클래식이었다. 브리타니 린시컴, 수잔 페터슨과의 승부를 연장 3번 홀에서 끝냈다.

김세영과 같이 연장전에 4번 진출했고 모두 우승한 선수로는 미셸 맥건도 있다. 맥건의 4승은 1995년 영타운워런LPGA클래식(연장 3홀), 1996년 올드모빌클래식(3홀)과 스테이트팜클래식(3홀), 1997년 헬스사우스인아구얼(1홀)에서 작성됐다.

두 번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선수는 신지애, 박성현, 도로시 델라신, 브리타니 랭, 밥 무챠, 매기 윌 6명.


신지애는 지난 2009년 P&G뷰티NW아칸사스챔피언십에서 안젤라 스탠포드, 유선영과의 연장 2번째 홀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9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폴라 크리머의 상승세를 막았다.

박성현은 지난해 2승을 연장전에서 획득했다. 메이저 대회인 KPMG우먼스PGA챔피언십에서는 유소연을 연장 2번째 홀에서 눌렀고, 인디우먼스인테크챔피언십에서는 리제티 살라스를 연장 첫홀에서 물리쳤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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