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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준우승 설움 떨치고 7년 만에 생애 첫승

2019-05-05 17:25

박소연. 사진=KLPGA 제공
박소연.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투어 7년 차 박소연이 드디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소연은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컨트리클럽(파72, 6582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소연은 박민지와 최민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나선 박소연은 경기 초반 5타 차 선두가 되며 독주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다크호스 박민지가 나타났다. 박민지는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소연은 침착했다. 박소연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금 단독 선두가 됐고, 매섭게 추격하던 박민지도 더 이상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민경 역시 18번 홀에서 버디를 노렸지만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컵을 외면하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소연은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매 홀을 파로 마쳤고,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키며 짜릿하게 우승했다.

2013년 정규 투어 데뷔 후 박소연은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그렇게 쌓은 준우승만 무려 6번이다.

올해 역시 지난주 치러진 K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최혜진에게 패배하며 자신의 6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의 설움이 가시기도 전 박소연은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섰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첫 승을 자축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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