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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도전' 김해림, 공동 2위 출발..."최선을 다할 것"

2019-05-03 18:14

김해림. 사진=KLPGA 제공
김해림. 사진=KLPGA 제공
김해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에 도전중이다.

김해림은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 6582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박소연이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해림은 이정민과 함께 공동 2위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김해림은 3연승에 성공했다. KL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은 故구옥희, 박세리, 강수연과 김해림 등 총 4명의 선수가 기록했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4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18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지만 후반 홀에 타수를 대거 줄여냈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고,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8번 홀과 9번 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인 김해림은 4연패 청신호를 알렸다.

김해림은 "연습라운드에서 아웃코스의 그린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타수만 잃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버디를 5개나 기록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김해림은 "4연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굉장히 크다. 샷 하나하나 할 때마다 떨렸다. 드라이버 역시 세게치지 않고 정확히 치려고 애썼다"고 이야기했다.

부담을 떨쳐내고 선두권으로 첫 단추를 잘 꿴 김해림은 "4연승에 대해 모두들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기록이야 당연히 세우면 좋겠지만, 도전 자체에 감사하다.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데뷔 후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한 박소연이 단독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정민이 김해림과 함께 공동 2위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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