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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볼에 무슨 짓을 한거야? 트루비스 vs 픽스 vs 트리플 트랙

2019-05-04 10:00

크롬 소프트 트루비스 스타&스트라이프 볼. 사진=캘러웨이골프
크롬 소프트 트루비스 스타&스트라이프 볼. 사진=캘러웨이골프
투어 레벨 골프 볼 카테고리에서 '패턴'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각 기술'을 패턴으로 녹여낸 골프 볼이다.

캘러웨이가 선도했다. 캘러웨이가 투어 레벨 볼인 크롬 소프트에 트루비스(Truvis) 패턴 디자인을 입힌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5년이다. 크롬 소프트 볼을 내놓으면서 화이트 컬러 바탕에 레드 컬러의 트루비스 패턴을 적용한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른바 '축구공' 디자인이었다.

이 트루비스 패턴 디자인은 볼을 좀 더 커 보이게 해 어드레스에서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캘러웨이는 소개했었다.

두 번째 트루비스 패턴을 내놓은 것은 2016년. 옐로우 바탕에 블랙 트루비스 패턴을 적용했다. 캘러웨이는 두 번째 트루비스 패턴 디자인의 특징을 '뛰어난 식별성'이라고 강조했었다.

캘러웨이의 트루비스 패턴 디자인은 다양하다. 레드, 옐로우, 핑크, 유러피언, 스타 & 스트라이프, 샴록 등이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것은 스타 & 스트라이프. 파란색과 빨간색의 오각형 디자인에 별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루비스 패턴 볼은 일반 크롬 소프트 볼과 같은 가격이다.
ERC소프트 트리플 트랙 볼.
ERC소프트 트리플 트랙 볼.
캘러웨이의 '시각 기술'은 트루비스 패턴에만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선보인 이알시(ERC) 소프트 볼은 보다 쉬운 얼라인먼트를 위한 기술을 접목했다. 스탬프 라인 3가지를 가지고 있는 '트리플 트랙'이다. 이 기술은 티 샷에서 에이밍을 도와주고 쇼트 게임이나 퍼팅에서 회전을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잘된, 잘못된 샷을 판단하고 교정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캘러웨이의 간판 스타인 필 미켈슨은 크롬 소프트에 ERC의 트리플 트랙 기술을 입힌 볼을 사용하고 있다. 캘러웨이는 크롬 소프트에 트리플 트랙을 접목한 볼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 TP5 픽스 볼. 사진=테일러메이드.
테일러메이드 TP5 픽스 볼. 사진=테일러메이드.
테일러메이드는 투어 레벨 볼인 티피(TP)5 픽스(PIX) 볼을 출시한다. 이 새로운 볼은 올해 출시한 TP5 볼의 구조는 그대로 가져오고 여기에 레드-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X자 형태의 로고를 배열한 패턴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패턴 디자인이 볼의 거리나 스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이점은 그린과 그린 주변에서 볼이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는지 즉각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시인성'이다.

테일러메이드의 골프 볼 파트 디렉터는 "골프 볼의 미래는 시각 기술이 아주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픽스 패턴 디자인의 탄생 배경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TP5 픽스 볼의 가격도 기존 TP5 볼과 같다.

선도는 캘러웨이가 하고, 테일러메이드가 따라가는 국면이다. 투어 레벨 볼 카테고리에서 두 브랜드가 '시각 기술'로 소비자의 눈길을 더욱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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