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제주, 최윤겸 신임감독 선임... '감귤타카 부활' 노린다

2019-05-03 10:03

제주, 최윤겸 신임감독 선임... '감귤타카 부활' 노린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최윤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제주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감독직을 내려놓은 조성환 감독을 대신해 최윤겸 감독을 구단 제 1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구단 레전드다. 1986년 제주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데뷔해 1992년 은퇴하기 전까지 (162경기 출전, DF) 한 팀에서만 뛰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도 구단 트레이너, 코치를 역임한 뒤 2001년에는 제6대 감독을 지내는 등 제주축구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K리그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강원을 지휘할 당시, 강원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가장 최근인 2018년에는 2부 리그 부산을 지휘하며 서울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분전하는 등 선수단의 조직력과 집중력 그리고 투지를 이끌어 내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감독은 수비수 출신 감독답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전진 압박과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감귤타카'로 불리는 구단 고유의 패싱 축구(니폼니시 축구)를 실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구단은 부진한 성적과 침체된 분위기를 빠르게 정상화시켜 반전을 이루기 위해 발 빠르게 감독 선임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최윤겸 신임 감독은 오는 4일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 FC와 홈 경기를 통해 제주 척 경기를 치른다.

[유태민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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