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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로 나선 루키' 김태호 "공격적으로 임할 것"

2019-04-27 16:12

김태호. 사진=KPGA 제공
김태호. 사진=KPGA 제공
루키 김태호가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태호는 27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치러진 KPGA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면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태호는 무빙데이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하며 루키 돌풍을 예고했던 김태호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1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 도약에 성공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4%에 그쳤지만 아이언 샷이 좋았다. 그린 적중률은 72%였는데, 특히 원하는 곳에 샷을 떨어지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 사냥에 성공한 김태호는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였다.

강한 바람에 버디 찬스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간 김태호는 15번 홀(파4)에서 후반 홀 첫 버디를 솎아냈고, 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매 라운드 강한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 1, 2라운드에 비해 날씨는 맑아졌지만 바람 세기는 여전히 강했고,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로 3라운드를 마친 김태호는 단독 선두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김태호는 "지난 2라운드의 경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서 코스 매니지먼트와 바람계산이 어려워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오늘은 1, 2라운드보다 컨디션이 좋았고,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아서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노보기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종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하게 됐는데,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큰일났다"고 웃으며 "캐디가 중학교 1학년때 부터 친구인 강성현(KPGA 프로)이다. 대회 기간 내내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을 주고 있어서 내일 역시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루키 신분으로 데뷔 두번째 대회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김태호는 "오늘 처럼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오면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하며 "우승이 의식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운이 좋게 찬스를 잡았고, 이 찬스를 잘 살리겠다. 특히 루키 동기이자 한국체육대학교 후배인 김한별이 개막전에서 우승 경쟁을 했었는데, 조언을 얻겠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한 정한밀과 1타를 잃은 윤세준(미국)이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위다.

[군산=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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