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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박성현을 꿈꾸는' 첸유주, 드림투어 3차전 깜짝 우승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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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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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유주. 사진=KLPGA 제공
이방인으로 KLPGA 투어의 문을 2년 넘게 두드리고 있는 첸유주(22,대만)가 입회 1년 1개월 만에 꿈의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월 23일(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 636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KLPGA 2019 한세 · 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 1천만 원, 우승상금 1천9백8십만 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최종라운드에 앞서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5위로 순항한 첸유주는 최종라운드에서도 샷 감을 이어갔다.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1타를 줄이며 후반으로 넘어간 첸유주는 11번, 14번,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 김지수(25), 황예나(26)와 동타를 이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선두로 나설 기회를 잡은 첸유주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또 하나의 버디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로 경기를 마쳐 KLPGA 드림투어에 도전한 지 1년 1개월 만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드림투어 1차전과 2차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첸유주 이번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했다.

첸유주는 “아직도 내가 우승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KLPGA 2020시즌 정규투어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은 기분이다.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어 첸유주는 “퍼트가 약점이라 지난겨울 정말 많은 시간을 연습그린에서 보냈다. 오늘의 우승은 그동안 그린에서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퍼트가 잘 떨어져 준 덕분에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2살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첸유주는 대만과 중국골프협회의 소속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우승 경험도 있어 대만 여자 골프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다.

2017년 열린 ‘KLPGA 2017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처음으로 KLPGA의 문을 두드린 첸유주는 당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인비를 동경하고, 박성현을 닮고 싶다’는 인터뷰를 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첸유주는 “처음 KLPGA투어에 간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들 거라며 많이 말렸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대만 선수 최초로 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하며 “한국에서의 적응도 잘하고 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 자체가 정말 즐겁다. 절친이 된 박진희2(24)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첸유주는 "이번 시즌 드림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내년도 정규투어의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전하면서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첫 우승을 했으니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산낙지를 먹으러 가겠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예나는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를 기록, 1차전과 2차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 우승자 김지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황예나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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