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가 처음 외국인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2017년 8월 태국 '인터내셔널 퀼리파잉'에서 1위를 한 첸유주는 지난해부터 KLPGA투어 문을 두드렸다.
그로부터 1년여만에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 것이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첸유주는 전반홀까진 다소 부진했었지만 11,14,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김지수(25), 황예나(26)와 공동 선두로 나서더니 마지막 18번홀에서 핀 1미터 안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최종 12언더파, 132타)로 승부를 끝냈다.
정규투어에서 2015년 노무라 하루(일본)가 우승한 적은 있었지만, 첸유주처럼 KLPGA무대를 정석대로 도전하며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이방인은 그가 처음이다.
첸유주는“처음 KLPGA투어에 간다고 했을 때,주위에서는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들 거라며 많이 말렸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대만 선수 최초로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한국에서의 적응도 잘하고 있고,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 자체가 정말 즐겁다. 절친이 된 박진희2(24)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정규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컷탈락하며 드림투어로 돌아온 쑤이샹(20,중국)은 최종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의 호성적을 냈다.
[김상민 마니아리포트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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